구릉지 많은 한국에서 아파트 재개발만이 노후판자촌 재정비의 해결책일까?” 라는 질문에서 프로젝트는 시작된다. 여타 달동네와 달리 홍제동 개미마을은 저층개발만이 가능한 제한으로 인해 개발과 재생사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본 프로젝트에서는 취약계층 원주거민을 고려하는 유연한 재정비 패러다임을 제안하고자 한다.
한국에서 일어나는 재개발의 문제점은 크게 1.실주거민의 낮은 재정착률 2.주민생활공동체 파괴 3.정형화된 건축 유형 4.사이트와 주변의 분리로 꼽을 수 있다. 이번, 개미마을 설계에서 위의 문제의 해결 개념을 적립하고 보존과 개발의 유연한 통합을 꾀하였다. 시간과 공간, 그 속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는 사람들의 공동체적 관계망을 존중하고자 하는 이번 설계의 취지에 맞게 색다른 방향성을 제시한다. 재개발로 묶여있는 유예된 개미마을을 재정비함으로써 마을 전체에 긍정적 변화가 흐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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