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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허물어 일상이 되다

3-1/ 건축설계3/ 2020127000 정교민



과거 성북구 주민들의 휴식처이자 소통 공간이었던 선잠단지. 급격한 도시개발 속 각자의 여유마저 사라져가는 현재, 경계를 허물어 사람을 엮어주는 새로운 ‘선잠’이 되고자 한다.


역사문화와 주거단지의 교차점에 위치한 대지의 특성 상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경험하며 산책하듯이 들릴 수 있는 여유 공간이 되기를 바랐다. 미술관에서의 모든 경험은 관람자가 주체가 되어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이 곳에서의 프로그램은 선택적 입장 및 관람으로 이루어진다. 도로를 따라 오르는 급격한 경사지는 그대로 유지하되 주변요소와의 관계를 형성하여 관람자의 목적에 따른 도로에서의 입장을 유도하였다.


기존 필지의 획일화 된 가로체계에서 벗어나 갤러리를 통한 역동적인 흐름은 골목과 골목을 오가는 사람들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모듈화 된 매스의 분절을 통해 가벼운 매스감을 형성하여 도시와의 거리감을 조절하였다.


외부 길을 통한 동선은 내외부의 경계를 흐리며 수직적 확장으로 주거단지를 포함한다. 더불어 형성되는 다섯 개의 마당에는 이용자에 따른 각기 다른 성격을 부여하였으며, 폴딩도어를 이용한 가변적 공간활용으로 전시 이후에도 사람으로 채워지는 공간이 되고자 하였다.


이 곳에서의 경험은 미술과 일상의 경계, 나아가 일상과 이상의 경계를 흐려 바쁜 걸음을 멈추고 온전히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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