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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당과 땅 사이

No. 17
 

바당과 땅 사이

이윤서

숨 하나로 바다를 누비며 생명력을 교감하는 제주 해녀는 해양폐기물로 인한 어획량 감소, 고된 노동으로 인한 고령화 등으로 인해 문화의 명맥 유지가 어려워지고 있다. 현재 제주 바다의 해양폐기물은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는 캠페인 외에 이를 수용할만한 문화공간은 제주도에 전무한 실태이다.

바당과 땅 사이, 불턱과 해녀를 매개로 제주도 내 환경 문제와 관련된 지역기반의 혁신 주체들이 연결되어 문화적 확장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의 공간을 제안하고자 한다. 자연의 회복과 순환을 컨셉으로 과거의 화합의 상징이었던 해녀의 불턱을 중심으로 메인 공간과 축을 설정하고, 기존 대지에 순응하여, 사람들은 시선을 따라 공간을 발견하고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부지 내에서는 해녀의 해산물과 제주도 바다 지킴이, 바다 청소 로봇 등이 습득한 해양폐기물이 모이고, 흩어지며 각 공간에 받아들여지고, 관광객은 업 사이클링 전 과정을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해녀의 해산물 폐기물 또한 폐기물 기부(Donation room) 가 가능하도록 동선을 설정하여 지속적인 자원 순환이 이루어지도록 계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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