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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nan Masquerade

No. 17
 

Urnan Masquerade

김주현

우리는 모두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타인과 상호작용할 때, 상대방과의 관계성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상대를 응대 하게 된다. 인간은 페르소나를 통해 생활속에서 역할을 부여 받을 수 있고, 주변과 상호관계를 성립 할 수 있게 된다.
현대에 이르러, 정보화 시대의 도래와 교통의 발전으로 우리는 수많은 역할을 부여 받는다. 역할이란, 집단에 속해 있다는 것과 같다. 사회학 이론 중 하나인 SIDE 이론은, 개인의 정체성은 집단의 정체성에 의해 점점 상실되어간다고 주장한다. 멀티 페르소나 시대, 인간의 다원성은 확장되었지만, 역설적으로 정체성의 기반은 매우 불안해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멀티 페르소나 시대에 개인의 자율성이 집단에게 매몰된 상황에서 건축의 역할에 대해 고찰하면서 시작하였다. 프로젝트 제목인 Urban Masquerade는, 가면을 쓰고 내 역할이나 신분과 관련없이 상대방과 의견을 교류하는 가면무도회를 현대에서 열고자 하는 바람에서 작명하였다.
사람간의 물리적 경계가 줄어들고 있는 현재, 우리는 타인과의 경계를 망각한 채 집단에 녹아들어 개인의 정체성을 잃어간다.
이제, 건축은 경계를 통해 집단에게 빼앗긴 개인의 자율성을 회복시킬 것이고, 집단에게 매몰된 개인의 자유결정권을 개인에게 되찾아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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