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의 가속화로, 집중호우의 위협이 우리에게 그 어느 때보다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
특히 서울의 강남 지역은 저지대로 인해 빗물 처리 시설이 절실한 곳이다. 그러나 NIMBY (Not In MY BackYard) 현상으로 인해 사회 기반 시설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 필수적인 빗물 처리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강남에서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와 빗물 펌프장이 있는 대지를 선정하여, 가까운 미래 -집중 호우로 인해 더이상 주거 지역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상황- 을 가정한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빗물 처리 시설의 증설이 필요할 때, 어떤 형태가 기능적이면서도 사회적으로 효과적일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리는 지금, 다가올 기후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인식의 전환을 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있다.
따라서 도시의 공동체 의식을 회복시키기 위해, 혐오 시설로 여겨졌던 빗물 처리 시설을 활용하여 즐거움을 주는 워터파크로 변화시키는 것을 제안한다.